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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남혁 선생, 보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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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효섭
| 11-11 | VIEW : 3,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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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혁, 오랜만이네. 효섭이야. 고등학교 동기, 기억 하려나...
참, 별 일도 다 있지. 어제 와이프가 강양구 기자가 쓴 <<밥상혁명>>을 보다가 자꾸 나오는 이름이 있다는 거야. 허남혁이라고.
난 처음에 혹시나 했지, 내가 아는 허남혁이 맞는지. 근데 인터넷 확인하니 당신이 맞더라고, 그래서 1분만에 이 홈페이지 주소도 찾았고. (참, 우리나라 IT 강국이야.)
한 10년만에 연락하는 것 같네. 마지막으로 본 게 당신 토론토 유학가기 전에 상호, 준석이그리고 다른 애들이랑 구로쪽에서 맥주 먹을 때였지, 아마. 난 그때 신림동 있다가 늦게 합류했고. 참, 세월 빠르네, 벌써 10년이나 지났으니....
별로 궁금하진 않겠지만 잠깐 내 근황을 이야기하면
작년에 '사회적 기업 이장'에서 귀농귀촌 교육받고
올해는 주말농장 분양받아 처음으로 농사지어보고 있다.
우리도 어떻게든 빨리 경주가서 농사지으면서, 주경야독하며 살려고.
와이프랑 나도 로컬푸드나 CSA에 관심이 많아 그쪽 관련 책들 보는데
이렇게 연결이 되다니 이것도 인연인 것 같다.
우리 친구들은 대부분 울트라 자본주의 전사들로 살고 있는데
당신 이렇게 책도 쓰고 강의도 하며 살고 있는 모습 보니 무척 반갑네.
그리고 왠지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든든하기도 하고.
지금은 그럼 대구에 살고 있는 거지, 난 어머니가 경산에 사셔서
가끔 대구 가는데 한번 만났으면 좋겠네. 함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
잠깐 소개하는 글 보니 지리산 열 번 넘게 갔다 왔다면서. 음, 쎈데.
나도 올해 와이프랑 지리산 두 번 갔다 왔네. 봄, 가을에
참, 좋더라고.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역시 산은 지리산.
사실 이 글은 메일로 보내야 되는 건데, 홈페이지에는 메일 주소가 없더라고.
(아님, 내가 컴맹이라 어디 있는지 못 찾은 건가....)
그러니 안 바쁘면 메일로 연락 한번 줘. 나도 자세한 이야기 좀 하고 싶고, 물어보고 싶은 것도 있고.
환절기다. 건강하고 가족들에게도 안부 전해주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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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네, 친구~ 메일 보냈네.. |
1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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